알파벳(Alphabet, GOOGL)과 엔벨로프 전략: 대장주의 ‘가격대’에 투자한다는 것

대장주의 ‘가격대’에 투자한다는 것

알파벳(Alphabet)은 구글 검색을 중심으로 유튜브, 안드로이드, 크롬, 지도, 그리고 최근의 AI·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다. 전 세계 검색 점유율 90% 내외라는 압도적인 해자와 꾸준한 현금창출력 덕분에, 알파벳은 전형적인 미국 증시의 대장주로 분류된다. 이런 종목은 단기 이벤트보다는 가격의 위치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오히려 더 잘 작동한다.

차트에 적용된 지표는 **엔벨로프(Envelope)**다. 월봉 기준으로 20개월 이동평균선에 ±20% 밴드를 적용한 형태이며, 볼린저 밴드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했다. 엔벨로프의 핵심은 “바닥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평균 대비 얼마나 싸거나 비싼 구간에 와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판단하는 데 있다.

1️⃣ 가장 저점에서 고점까지 2023~2026년

2023년 초 이후 알파벳은 하락 구간에서 엔벨로프 하단 근처까지 조정이 발생했는데, 이 구간에서 매수했다면 이후 상단까지 약 +267% 수준의 반등 구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중요한 점은 정확히 하단선을 터치했느냐가 아니라, 하단 근처에서 충분한 시간 조정과 거래 위축이 동반되었다는 사실이다.

2️⃣ 두 번째 사이클: 2022년 긴 조정

2022년은 알파벳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금리 인상과 기술주 디레이팅이 겹치며 주가는 장기간 하락했고, 월봉 기준으로 엔벨로프 하단 부근에서 횡보 박스를 형성했다. 이 구간은 많은 투자자들이 “구조적 하락”을 우려하던 시점이지만, 가격은 이미 장기 평균 대비 크게 이탈한 상태였다. 이 시점에서 분할로 접근했다면, 이후 평균선 복귀 과정에서 약 +123% 수준의 회복 구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3️⃣ 최근 사이클: 2025~2026년

최근 차트에서도 유사한 구조가 반복된다. 하락 후 엔벨로프 하단 인근에서 지지를 만들고, 이후 강한 추세 복귀가 발생했다. 하단에서 상단까지의 폭은 약 **+133%**에 달한다. 이는 엔벨로프가 “예측 도구”가 아니라 확률이 유리한 가격대를 보여주는 도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엔벨로프 활용의 핵심 포인트

엔벨로프 전략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하단선을 반드시 통과해야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단 근처에 도달했을 때 이미 가격은 충분히 할인된 상태일 수 있으며, 그 이후의 매수 타이밍은 과거 차트 흐름을 참고해 투자자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특히 대장주는 하단에서 바로 반등하지 않고, 수개월간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볼린저 밴드는 변동성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실제 의사결정의 기준은 엔벨로프가 제공하는 가격의 위치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무리

알파벳은 미래를 맞히지 않아도 되는 종목이다. 대신, 언제 비쌀 확률이 높고 언제 쌀 확률이 높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벨로프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해주는 도구다. 대장주 투자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은 ‘정보’가 아니라 가격대 선택에서 나온다는 점을, 알파벳의 차트는 반복해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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