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월봉에 엔벨로프(20개월·±18~22%)를 얹어 보면, 과거 여러 조정 구간에서 **하단선을 깔끔히 터치하지 않아도 그 ‘근처’**까지 내려왔던 순간들이 반복됩니다. 아무래도 주목도와 관심도 면에서 지난 십여년간 가장 높은 종목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하락할 경우 매수가 잘 따라 붙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후의 흐름을 보면, 그 지점들에서 분할 매수만 해도 의미 있는 수익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하단선을 반드시 통과해야 산다”가 아니라, **“그 근처에만 와도 이미 충분히 싸졌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매수 할 근거가 생기게 됩니다.
왜 ‘근접’이 유효한가
- 대형 우량주인 애플은 구조적 우상향 특성상 하단선을 오래 주지 않거나 스치고 반등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 그래서 하단 ‘접촉’만 기다리면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근접 구간을 신호로 인정해야 매수할 기준을 잡을 수 있어집니다.
개인화된 매수 판단 규칙(스스로 기준 세우기)
과거 차트를 충분히 훑고 본인 종목용 규칙을 미리 구체화 해야 합니다.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근접 정의
- 이격도 기준: 종가가 하단선 대비 ≤3~5%
- 위치 기준: 캔들이 밴드 하단~중심 구간의 하단 30% 영역에 1~2개월 체류
- 분할 계획
- 근접 시 1차 → 추가 하락 –5% 2차 → –10% 3차 → –15% 4차(또는 이격도 가중)
- 거래 확인
- 근접 구간에서 거래대금이 말라붙지 않는지 확인(대표주 특성 유지)
- 중지·회수 규칙
- 월봉 2~3개 연속 하단 이격 확대 시 추가매수 보류
- MA 복귀 30% 회수, 상단 근접 30% 추가 회수
포인트: 과거 차트로 근접 이격, 체류 기간, 거래 행태를 직접 계량화해 두면, 다음 조정 때 “내 룰”로 자연스럽게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실행 체크리스트
- □ 애플 전용 **근접 기준(숫자)**을 정했다
- □ 분할·현금·중지·회수 4요소를 문서화했다
- □ 알림: “하단 이격 ≤X%”, “MA 복귀” 신호 세팅
- □ 단일 비중 10~15% 상한, 남은 자금은 지수/현금으로 분산
결론
엔벨로프는 가격이 ‘얼마나’ 싸졌는지를 보여주는 자(rule of thumb)일 뿐, 절대선이 아닙니다. 특히 애플 같은 대장주는 하단선 ‘통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근처’만 와도 충분히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어느 지점이 ‘근처’인지, 몇 번에 나눠 살지는 각자가 과거 차트를 통해 종목별로 판단 기준을 스스로 세워야 합니다. 그 기준과 규칙이 준비되어 있다면 다음 조정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매수하여 수익화 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의사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